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씨네학당이라는 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엔 대학이라는 곳에 꼭 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대학에 큰 생각이 없었습니다 원장쌤에게 그 이야기를 솔직히 말씀드렸고 선생님께서는 학원에서는 각종 영화제에 영화를 직접 만들어 출품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제작을 하고 싶던 저는 그 말에 바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이주 정도 듣고 학원 친구 29초 작품에 미술감독이라는 역할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미술 감독이라는 게 처음엔 학교에서 UCC 촬영 때 하던 스텝 정도로 생각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일들 연출이 도와달라고 하는 일들을 하면 되는 줄 알고 있었지만 제 생각과 아주 달랐습니다 집은 충주 학교는 세종 학원은 서울이라 회의에 참여하기 힘들었고 못 한 만큼 뭐라도 더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에 다른 일까지 신경 쓰다 보니 막상 미술감독이라는 역할이 맡은 일들을 놓쳐버렸습니다 학원에서 하는 촬영은 실제 현장과 비슷하게 흘러갔고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만 실수 없는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걸 몰랐던 저는 그냥 일손이 부족한 쪽을 도우다 막상 미술감독이라는 제 역할에 많은 준비를 못 했고 현장에서 많은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딪혀봐야 안다는 말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직접 박카스 29초 영화제에 연출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9초 영화제의 시나리오부터 촬영 모든 순간순간이 다 연출자의 선택과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시나리오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잡아주셨고 시간이 몇 시든 새벽까지도 카톡으로 피드백을 주시고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원에 가서 쌤과 함께 시나리오를 썼던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첫 연출이었던 저는 엄청나게 우왕좌왕하며 헤맸지만, 쌤께서 모든 순간 하나하나 다 도와주셔서 해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쌤을 좀 무서워하기 시작해서 쌤이 작은 칭찬을 해주셔도 정말 엄청나게 좋았습니다ㅋㅋㅋㅋㅋ 쌤과 학원 친구들 덕분에 제 작품이 상을 타게 되었고 이때부터 저는 점점 더 연출이라는 것에 매력을 크게 느끼게 되고 조금 더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이 계기가 대학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시준비를 하면서 그리고 대학마다 면접을 보며 느낀 점은 정말 꾸며진 답변이 질문엔 이 답을 해야지 라고 정해놓지 말아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원장쌤과 희쨩쌤이 항상 말씀하신 교수님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걸 되뇌이면서도 저는 계속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제 머릿속에서 만들어놓은 그대로 찾고 끼워 맞춰서 했습니다 정말 면접은 진짜 망쳐버렸고 정작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지 못한 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정말 자신 없던 동아방송예술대학교를 보는 날이었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어차피 못 갈 학교인데 후회라도 안 하고 정시 볼 수 있게 정말 그때 생각나는 대로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얼마나 연출하고 싶은지만 다 보여주고 와야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도통 교수님과 대화하는 게 어떻게 그게 되냐고 생각했는데 진짜 대화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면접장에서 나오고 속이 시원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스스로도 제가 너무 답답해서 쌤들께서 저를 포기해도 할 말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끌어주신 희쨩쌤 민혁쌤 감사합니다 ㅠㅠ 민혁쌤께서 현실적인 말씀을 하실 때 멘탈이 와장창 깨졌지만 포기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채찍과 당근 덕분에 제가 얼마나 연출이 하고 싶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고 저는 정말 강한 강철 멘탈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 하나 확실한 건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민혁쌤을 만나서 현실을 깨닫고 정신 차려서 하면 대학 갈 수 있습니다 저도 갔습니다……. 쌤들께서 거부하시겠지만 다시 입시 전으로 돌아가도 전 씨네학당을 다닐 거 같습니다 7등급인 저를 2관왕 시켜주신 민혁쌤 희쨩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