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영화를 배우고픈 모든 학생이 그렇듯 저 역시 영화를 좋아하던 학생이었습니다.
혼자서 영화도 만들어왔고 예술적인 것엔 모두 좋아해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 대신 카메라를 잡고 돌아다녔습니다. 공부 빼고 모든 게 즐거워지는 시험 기간이 되면 좋아하는 감독의 영화를 몰아보거나 시나리오를 쓰곤 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리던 고3 7월, 여름방학이 찾아오고 부모님과의 얘기 끝에 대학을 진학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학원, 과외와 같은 사교육에 관한 관심이 적었던 저는 검색해서 가장 상단에 뜨는 학원을 가기로 했고 그곳이 ‘씨네학당’ 이였습니다.
학원에 들러 첫 상담을 할 때 원장선생님께서는 좋아하시는 영화 3편과 감독을 말하시라 하십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아 여기는 칙칙한 학원이 아니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모인 곳이겠구나.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끼리 모인 공간이다 보니 학원에 갈 날이 되면 설렜고 계속 다니고 싶었습니다. 이 학원에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를 꼽자면 수없이 많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수업과 원장선생님이십니다.
씨네학당의 수업은 고3 인생 중 가장 즐거웠습니다. 기존 주입식,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닌 선생님의 경험담과 학문적으로 영화에 대해 접근하고 서로 이야기합니다. 같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아는 것을 공유하는 것보다 좋은 공부는 없다고 생각됐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주옥같은 경험과 일화들은 학원에 계속 다니고 싶어 하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입시학원임에 불구 자유로운 분위기와 재밌는 수업은 그 어떤 교육보다 값졌습니다. 다음으로 씨네학당의 원장선생님이신 이민혁 선생님은 사람으로서 배울 점도 많고 멋있었습니다. 값진 생각과 경험들로 가득하셔서 우리를 학생보다 사람으로 보십니다. 대하기 어려울 수 있는 원장선생님의 위치보다는 친근한 형, 혹은 인생 선배의 위치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의 고민은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시고 조언해주시곤 하셨습니다.
저는 씨네학당을 다닌 후로 뉴스를 챙겨보고, 세상을 관찰하는 등 좋은 습관을 지닐 수 있었고 영화와 같은 예술에 더 폭넓은 지식을 갖고 탐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폭넓은 정보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입시학원답게 저희를 컨설팅 해주시고 입시 수업 또한 포인트를 잘 잡아주셔서 고칠 점을 확실히 알고 감을 잘 잡게끔 도와주셨습니다. 입시학원으로써의 역할을 넘어 인생에서 너무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 씨네학당을 다니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국·영·수를 공부하지 않는, 영화를 사랑하는 저는 고작 2개월을 다니고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그 이유는 씨네학당 에서의 경험과 배움에 있다. 생각합니다. 예술이 그렇듯 영화과 입시 또한 정답은 없습니다. 수많은 방법이 있고 인생이 처음인 우리는 방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처음 걷는 길을 터주고 방황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었던 원장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