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진 (한밭고)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용인대학교 영화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수시에서 기분 좋게 합격하고 이렇게 후기를 쓰려니까 그 동안 영화과 준비했던 시간들이 하나씩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네요. 저는 영화과를 정말 가고 싶었지만 영화과 입시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어요. 매일 인터넷만 뒤적뒤적 거리다 씨네학당 학생들의 합격후기를 보고 바로 전화했죠! 제가 대전에 살아서 처음에는 온라인 수업을 했는데 그 때가 아마 고3 5월쯤이었던 것 같아요. 첫 수업 듣자마자 저는 ‘이거다!!!!’하고 시작했죠. 솔직히 처음에는 저에 대한 믿음이 많이 부족해서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컸지만 선생님과 몇 개월 동안 같이 글 쓰고 이야기하고 영화도 많이 보면서 저에 대한 믿음도 커지고 꿈이 더 확고해졌던 것 같아요! 제가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한 건 여름방학 때 부터였는데 정말 무더운 날씨에 서울까지 왔다갔다하면서 수업 받고, 어떻게든 글 잘 써보고 싶어서 매일 고민하고, 잠이 와도 눈을 부릅뜨고 노트북 앞에서 지루한 고전영화들을 봤던 것들 등 정말 제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경험들이었어요. 특히 영화용어, 촬영기법, 영화사 등등 영화의 기본적인 개념을 영화 속 장면을 직접 예를 들면서 가르쳐주셔서 절대 잊어버릴 수 없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또 제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정말 이해가 될 때까지 설명해주셨어요 (감사해요 쌤) 정말 영화 기본도 없는 저에게 쌤은 단비 같은 존재였어요. 제가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좋아했는데 구하기 힘든 영화까지 일일이 다 구해주셔서 영화를 정말 많이 볼 수 있었고, 처음에 쓴 글을 보면 ‘이건뭐야..’ 할 정도로 글을 못 쓰던 제 글이 발전하고 이렇게 합격까지 할 수 있었던 것도 매일 저와 같이 생각하고 열띠게 토론하던 쌤 덕분이에요 흑흑… 이런 경험들이 지나가면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겠죠! 이제 용인대 시험 후기를 말씀 드릴께요. 시험시간이 아침 8시 50분이었어요! 대전에 사는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용인대학교를 찾아갔죠ㅠㅠ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대략 400명 정도!! 용인대학교는 단편영화를 분석하고, 그 뒤에 이어질 이야기구성을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처음에 큰 시청각실에서 영상을 봐야했죠. 들어가기 전에 펜과 연습장을 주더군요. 저는 영화를 보고 연출, 사운드, 조명, 연기 등 세심한 부분을 꼼꼼히 적으려고 펜을 쥐었지만 영화가 시작될 때 불이 꺼지는 바람에 글씨를 제대로 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집중해서 영화를 봤고 영화가 끝난 후 안내자를 따라 글을 쓰는 곳으로 줄을 서서 이동했어요. 줄을 서서 이동하는 동안 저는 뒤에 어떤 이야기를 쓸까 정말 수도 없이 고민했어요. 저는 먼저 영화분석을 B4한페이지에 가득 채웠고, 이야기 구성은 정말 감이 안 잡혀서 삼십분이상을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선생님과 늘 연습하던 스토리라인을 짜면서 아이디어가 마구마구 떠오르기 시작했고 나름 개연성있게 글을 쓰긴 했지만 나오면서 합격할거라는 기대는 전혀 안했어요. 사실 저는 내신 성적이 5등급대라서 용인대 시험은 안 보려고 했는데 정말 기적같이 합격했어요!! 아마도 실기에서 점수를 괜찮게 받았던 거 같아요. 합격자 발표날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쌤이 확인해보라고해서 봤더니 합격떠서 정말 기뻐했어요.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고 쌤도 정말정말 기뻐했어요!!! 용인대가 합격자 발표가 쫌 일찍나서 저는 반에서 첫 대학생이 되었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솔직히 영화한다고 조금 무시했는데 대전내려가자마자 당당하게 합격이라고 말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칭찬도 많이 받았어요! 더더욱 기뻤던 건 ‘나도 정말 영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에요! 친구들도 많이 축하해줬고 사실 몸도 마음도 정신도 지쳐서 정말 멘붕상태였는데 많이 행복했어요! 영화과 준비하면서 느낀 건데 정말 영화를 하고 싶다는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글을 잘 쓰고 못 쓰고 이전에 꿈을 확실히 하면 어떻게든 달려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정말 뛰어나게 이야기를 잘 쓰는 건 아닌데 영화과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머리를 쥐어짜면서 글을 쓴 것 같아요. 그러면 자연스레 이야기 구성도 머릿속에 탁탁탁! 처음보단 잘 그려져요. 앞으로의 제 인생이 정말정말 기대되고 설레요! 영화과 지망하는 학생분들 꼭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씨네학당에서 좋은 인연을 얻은 것 같아요! 쌤 저 믿고 항상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ㅠ.ㅠ 선생님과 밤 늦게 먹던 치킨이 그리워요^-^ 조만간 서울갈께여 히히! 저의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