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부 특기자전형으로 수시 합격 한 김유림입니다.
입시 처음 시작할 때 명예의 전당에 게시 된 언니, 오빠들의 합격자 후기를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명예의 전당’에 제 후기를 남기게 되어서 일단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네요.
저는 확실하게 영화과에 진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시기가 고등학교 2학년이 거의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고3이 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너무 커서 그냥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이미 가고싶은 대학과 학과는 정해놨어야 한다, 미래 계획을 어느정도 세워놔야 한다며 잔소리를 하셨고 그 덕에 부담감은 나날이 갈수록 커져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고3이 되기 전 겨울방학이 되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방학이 끝나기 전까지 ‘가고싶은 대학과 학과 정하기’라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일단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A4용지에 쭉 나열해봤습니다. 그 중에 내 진로와 연관이 있고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빼고 하나하나 지워나갔습니다. 그렇게 남게 된 것이 드라마보기 였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드라마 대본을 다운 받아서 읽는 것도 좋아했던 터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드라마보기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드라마에 관한 것들에 더 관심을 가졌고 그것과 관련 된 직업을 찾아봤습니다. 옛날부터 ‘내가 직접 드라마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하는 것보다는 연출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긴 찾았지만 드라마 연출을 배울 수 있는 방송영상학과를 가진 대학은 그리 많지 않았고, 방영과보다 많은 빈도수의 영화과에 진학해서 영화 연출을 배워도 드라마 연출 역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겨울방학이 끝날 무렵 희망하는 학과 2개를 정했습니다. 그렇게 3학년이 되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제 이야기를 듣곤 다시 한번 고려해보라고, 취업이 잘 되는 학과가 아니라서 힘들 수도 있다고 만류하셨습니다. 하지만 겨울방학 내내 저 스스로 충분히 고민해봤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고, 그 이후론 선생님도 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저에게 “너가 가려는 학과는 실기위주라서 입시학원을 알아보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저 역시 선생님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해서 부모님께 다 설명을 드리고 학원을 다니는 것이 어떻겠냐고 진지하게 상의드렸습니다. 부모님은 크게 반대하시지 않았고, 일단 저를 믿고 학원을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영화과 실기는 뭐고, 영화 분석은 또 어떻게 하는 건지, 또, 내 내신으로 갈 수 있는 영화과는 어디인지 당최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무작정 영화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이곳 저곳 영화학원 사이트를 알아보다가 씨네학당 홈페이지를 들어오게 되었고, 언니 오빠들의 합격자 후기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먼 타지에서 학원을 다니며 비슷한 시기에 입시를 준비한 언니,오빠들도 당당히 합격해서 후기를 적은 것을 보니 조금 용기가 생겼고, 그 덕에 씨네학당에 마음이 갔습니다. 그렇게 홈페이지에 입학상담을 신청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혁쌤께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무언가 확실히 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쉽게 포기해왔던 저는 제일 먼저 민혁쌤께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나요?”라고 여쭤봤습니다. 보통 다른 학원에선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일단 학원에 와보라는 대답만 들었기에 민혁쌤 역시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민혁쌤은 제 예상을 깨고 단호하게 늦었다고 하셔서 솔직히 ‘돈을 벌으시려는게 맞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무조건 된다고 뜬 구름 잡는 소리를 하는 여느 학원들보단 솔직히 말씀해주신 민혁쌤이 더 믿음과 신뢰가 갔습니다. 30분 넘게 쌤과 상담을 끝내고 고3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학원에 가자마가 룡쌤의 시나리오 수업을 들었습니다. 쌤 수업방식이 주제를 주시면 자유롭게 이야기 하면서 그걸 가지고 어떻게 시놉시스를 쓰면 좋을지 의견을 말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코멘트 해주시는 방식인데, 일방적인 학교 수업과는 달라서 그런지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재미있었습니다. 글 이라고는 백일장에서 수필이나 시만 써봤지 시놉시스는 써본 적이 없어 글 쓰는 실력이 아주 처참했던 저에게 쌤이 하나하나 자세히 코멘트 해주시며 가르쳐 주신 덕에 학원 처음 다닐 때 보다 글 쓰는 실력이 많이 발전하였고, 시놉시스에 대해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 뿐만 아니라 이론 수업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촬영기법이나, 편집 등에 관한 것들이 프린트물로 꼼꼼히 정리되고, 수업 중간중간 영화클립들을 첨부하여 수업해주신 명준 쌤 덕에 자칫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껴질 이론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던 이론과 스토리수업과는 반대로 면접준비를 하는 날은 정말 피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면접이라는 것이 분위기가 딱딱할 수 밖에 없어서 그런지 항상 긴장을 해서 알던 것도 까먹고, 말도 조리있게 말하지 못해서 정말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습니다. 하지만 면접이 끝나고 쌤들이 어떤 것이 문제인지 같이 고민해 주셨습니다. 특히 학원과 집이 먼 저를 배려해서 전화로 1시간 이상 하나하나 자세히 코멘트를 해주신 민혁쌤 덕에 제 문제를 빨리 고치고, 면접 당일 날 자신감있게 제 이야기를 하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학원에선 스스로 경험을 많이 쌓도록 이런 저런 공모전에 대해 알려주시는데, 저에겐 ‘스마트폰 영화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영화를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 저는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론을 가르쳐 주신 쌤이 시나리오부터 콘티, 편집한 것들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경 써 주신 덕에 처음으로 영화제에 출품한 영화가 입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갖도록 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덕에 특기자전형으로 영화과에 당당히 합격하게 된 것이기에 쌤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3개월, 입시 준비하는 시간동안 밤도 많이 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며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았고, 좋은 친구들과 쌤들도 알게 되었을뿐더러 처음으로 영화라는 것에 대해 배우게 되어서 힘들지만 뜻 깊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입시하는 동안 옆에서 많은 도움 주신 쌤들과 친구들 정말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제 막 입시준비하시는 분들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만 생각하시지 말고, 그 속에서 소소하게 재미를 찾고 긍정적으로 이겨내시면 즐거운 대학생활 즐길 수 있을겁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