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한지 2개월이 되어가는데 후기를 이제야 쓰네요 ㅎㅎ 저는 21살에 영화과를 진학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예전부터 영화를 좋아했던 저이기에 고등학교때에도 영화과 진학을 생각했었지만 포기하게 되어 학점은행제에 들어가 학점을 취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다시 영화과에 진학하기로 마음 먹었고 저는 21살에서도 반을 더 먹은 7월에 입시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선배의 추천을 받아 <씨네학당>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씨네학당의 첫 수업은 그저 혼돈이었습니다. 평소에 영화를 좋아하던 저이기에 충분히 잘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제가 생각했던 방식의 수업이 아니었기에 당황의 연속이었습니다.
흔한 입시 학원에서 하는 개념을 외우고 기계같이 영화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영화의 여러 씬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영화를 받아들이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펼칩니다. 아마 영화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불친절한 수업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야 물어보면 알려주시겠지만 민혁쌤은 일일이 기초적인 용어를 알려주시면서 설명을 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아서 습득해야합니다. 저는 첫 수업을 듣고나서 집에 가자마자 처음 들어봤던 용어들을 샅샅이 찾아봤습니다. 이러한 방식 덕에 오히려 영화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내가 무슨 수업을 들었나 싶을 것입니다. 아마 입시를 포기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 기간을 버티기만 한신다면 특별한 경험을 겪으실 겁니다. 나도 모르게 영화에 대한 지식이 늘고 영화에 깊이 빠지게 됩니다. <씨네학당> 매직이죠 ㅎㅎ 영화를 사랑하는 쌤 덕에 할 수 있는 경험입니다.
면접 시즌이 들어서면 민혁쌤과 나희쌤이 학교별 면접 분석을 하셔서 면접 준비를 해주십니다. 저는 첫 모의 면접을 아주 시원하게 망했습니다. 머릿 속에 있는 대답들을 온전히 내뱉지 못했죠. 돌아온 건 민혁쌤의 뼈아픈 피드백이었습니다. <씨네학당>에 다니게 될 학생들에게 정말 해주고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의 면접때 민혁쌤이 해주시는 피드백은 정말 매섭지만 꼭 가슴에 새겨주셨으면 합니다. 민혁쌤의 피드백은 면접에서만 도움되는 것만이 아닌 일상에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민혁쌤 덕에 안 그래도 말 많은 사람에서 더 말이 많아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뼈아프더라도 긍정적이게 받아들여주세요. 다 민혁쌤의 뜻입니다 암.
저는 21살에 진로를 정해 도전했고 3개월의 입시기간을 거쳐 당당히 합격을 따냈습니다. 고3 입시생들뿐만 아니라 20,21 더 넘어 나이를 많이 드신 분들께 얘기하고 싶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당당하게 도전해주시길 바랍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