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일단은 저가 서울예대에 붙었다는 걸 합격발표가 나고 조회 기간 동안 매일 조회하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두 달하고도 조금 더 되는 시간동안 사는 동안 스키 타는 것을 배운 이후로 가장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고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학업과는 거리가 멀었던 저이기에 부모님은 예대합격소식에 밤잠도 못 이루시며 기뻐하시던 게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원래 영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영화과를 쓰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공부도 못했고 방황하는 동안 학업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은 나 자신이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일렉기타를 치며 음악가로도 생각이었지만 보수적인 집안에 반대 때문에 포기하고 살았는데 영화를 한다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이 시작하기도 전에 생각나서 혼자 위축 됐습니다. 하지만 고3때 원서접수를 해야 해서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때 대학은 갈거냐라는 말에 오기가 생겨서 도전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입시 준비를 하는 동안 부족한 시간과 노력에 조바심이 나서 집중하기 힘들기도 했지만 오늘만사는 것처럼 하루하루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럼에도 혼자 공부하기엔 어려움을 느껴 인터넷을 뒤지던 중 지금의 선생님을 만나서 과외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하면 될 수 있다면서 시작하게 되었고 잘 할 때는 칭찬도해주시고 제가 모자라고 잘못하는 부분에서는 혼내주시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예대선배이시다 보니 면접 예상 질문 같은걸 굉장히 잘 캐치해주셨습니다. 그 덕에 실기를 보고 면접을 볼 때 유리하게 대답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기에 내주셨던 숙제나 과제들이 너무 힘들고 많다고 느꼈지만 내가 안하고 놀았을 때 남들이 했던 만큼을 하는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고 선생님은 형처럼 친구처럼 잘 다독여주시며 제가 준비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었습니다. 공부하기 힘들 때마다 동기부여가 돼 주셨고 다그치시기도 하면서 제가 합격하기까지 좋은 스승으로 좋은 형으로 그리고 합격하여 학교를 다니는 지금은 좋은 선배가 되셨습니다. 노력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힘든 일 있어도 이겨내려하고 노력하면 안 될게 없다는 걸 이번에 입시를 하면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