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수 (삼산고)

안녕하세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영상제작과에 합격하게 된 정○수입니다. 입시 때 영화과를 준비했었지만 저는 중학교 때부터 유튜브 영상편집을 시작하면서 ‘영상을 만들고 싶다!’라는 것에서 출발했던 꿈이어서 그런지 결국 영상제작과에 합격을 했습니다.ㅎㅎ!!

먼저, 저는 씨네학당을 같은 고등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담 한번 간 다음에 원장쌤과 뭔가 잘해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에 바로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평소 영화를 볼 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더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딱 의자에 앉아서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고, 그것을 그대로 찍어 영화로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제작 경험이 가장 좋았습니다. 영화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었던 것도 맞지만, 정말 제가 영화과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까, 나에게 맞는 일일까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험을 본 결과,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제작과정은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움이 너무 컸습니다. 처음이라는 설레고, 즐기는 마음을 가지고 했었던지라 프리-프로덕션부터 연출, 편집 등 마지막까지 어설펐던 제 첫 영화는 결국 29초 영화제에서 대상이라는 뜻깊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시나리오 대회나 동랑 예술제를 준비하면서 사실 엄청나게 혼나기도 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다 즐거웠던 과정이었고, 제가 항상 어떤 점이 부족했었고, 스스로도 아쉬웠던 점, 어떤 실수로 혼났으니 반복하지 말아야 했던 점들 등등을 생각하면서 저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때 혼날 때는 사실 엄청 시무룩했지만요…ㅠㅠ

그렇게 두 번의 영화제작과 여러 개의 시나리오를 작성하다 보니 결국 무시무시한 입시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글쓰기 학교도 써보고, 면접만 보는 학교들도 썼지만, 항상 원장쌤께서 강조하셨던 건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글들과 면접 답변들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좀 제 자신에 대해 얼마나 무심했는지도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입시하면서 제가 쓴 글들을 따로 피드백 주시고, 어떻게 쓰면 더 좋을지 방향을 잡아주셨던 것도 더 나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 다음으로 학원 다니면서 좋았던 점 같아용 ㅎㅎㅎ. 저는 어김없이 글을 쓰면서도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자주 혼났습니다. 저는 칭찬과 혼내시는 것에 기분이 너무 텐션이 좌지우지되는 편이라 혼날 땐 사실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이런 성격 탓인지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더니 1차 때 우주 예비와 광탈이라는 쓴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 솔직히 진짜 이때 정말 너무 막막했습니다. 진짜 ‘나 같은 바보는 없을 거야’라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하지만 원장쌤과 나희쌤과 여러 얘기를 나누면서 2차 때 다시 마음을 다잡고, 동아방송예술대학교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차 때는 사실 교수님께서 어떤 질문을 할지 겁을 많이 먹었습니다. 물론 2차를 준비하면서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희쌤께서 정말 그렇게 겁먹고는 아무것도 못 한다고, 이번에도 떨어지고 말 거야.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정말 그때 딱 면접 준비를 다 그만두고, 제가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영상들, 제가 하고 싶은 것들 등등 저에 대해만 생각하고, 면접장에 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저에 관한 질문들만 들어와서 웃으면서 면접을 끝내고 왔습니다!!

진짜 느낀 것은 자신감과 태도라는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제가 면접장을 나가기 전 목소리가 커서 놀랐다면서 웃어주셨거든요 ㅋㅋㅋㅋㅋ. 물론 부가적으로, 정말 이 학과가 맞는 학생인지, 기본적인 것들을 알고 왔는지 정도는 필요하겠지만요! 어떤 분들은 제 후기를 보고, 그래도 영화과를 꽤 준비했으면 영상제작과에 붙은 거에 대한 후회는 없을까, 전과할 생각인 건가에 대한 의문도 가질 순 있겠지만 저는 영상제작과에서 잘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영화가 좋고,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만드는 게 즐거웠던 것은 진심이지만 영상제작과에 가서 더 다양한 영상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 영화를 제작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니깐요!

진짜 대학에서 한두 개 떨어졌다고, 아니면 1차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정말 상심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해보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한테 기회가 옵니다! 라는 교과서적인 답변 남기고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ㅋㅋㅋㅋ 모든 영화, 영상학 입시생들 파이팅 🙂

– 제 입시와 함께 끝까지 해주신 민혁쌤, 희쨩쌤도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