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방송영상특성화고 고등학생이다. 방송영상인의 양성이라는 모토를 달고서 시작한 학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예전부터 영화와 음악활동을 같이 해오면서 이쪽 방면으로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실제로 영화과 입시를 시작한건 작년 7월쯤 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초 해본 적 없는 이런 입시지옥.. 말 그대로 혼란스러웠던 상황에다, 계속 해오던 음악작업들, 영상 팀 작업 등등이 겹치면서, 혼란스러울 뿐 이였고, 결국 수시에선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갔다. 그저 시간만 버리고 대학을 못간 아들에 대한 조바심과 노파심이 섞여서 정시 1달 정도 앞둔 때인 12월에 어머니의 권유로 씨네학당 영화영상 입시학원에 수강을 신청하게 되었다. 고양 일산에서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까지의 거리를 거의 매일같이 오가는 것이 가장 힘이 들었다. 그러나 어찌하겠나, 내가 택한 길이니까 참고 견딜 뿐 이였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격려와 부모님의 배려가 아니었다면, 이것도 혼자 견디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것이 확실하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게 없었다면 그 빠른 진도나 수업내용을 알아들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학교에서 배웠던 건 실무 중심의 기술들과 명칭등등 이런 것들 이였고, 실제 영화과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연출적인 요소는 많이 부족했다. 이런 때에 선생님들과의 수업은 내겐 신세계였다. 수업내용들이 나한테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해서 듣는데 지루함 따윈 없었고, 분위기도 좋고 다들 참 친절하고 착해서 수업 분위기가 참 좋았다. 수업 도중 헷갈리는 것 들이나 모르는 것들도 빠르게 정리하고 이해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어려움도 없었다. 글쓰기에 대한 것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면접할 때 어떤 화법과 자신감을 가져야 면접관 마음에 들 수 있는지 까지 세세한 코칭 또한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난 그것을 바탕으로 내가 면접한 영상들을 보면서 바꿀 수 있는 것 들을 어떻게 바꿀지 스스로 고민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내가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내게 처음으로 영화를 어떻게 봐야하고, 내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길을 제시해 주셨다. 이전엔 미장센, 주관적 사운드, 이야기 플롯등 어떤 연출자가 생각해낸 수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알아채야 할지는 물론이고, 그것이 어떻게 존재하고 있었는지도,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도 몰랐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 (지금와선 너무나 후회스럽기도 하다.)사람들끼리는 인연이라는 관계가 있다. 내겐 1달 동안 함께한 씨네학당, 민혁쌤과 명준쌤, 지홍쌤 그리고 같이 수업한 친구들과 형, 누나들, 이 소중한 인연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수능특강을 들고서 다시 EBSi에 로그인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합격되는 그 순간 까지 잘 될 것 이라고 다독여 주시고 격려해 주신 선생님들에게 큰 존경과 감사를 느끼고 이 인연들을 절대 잊고 싶지 않다.이렇게 준비한 이 경험과 순간들이 짧지만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내가 이렇게 어엿한 대학생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