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O민 (성지고)

안녕하세요? 저는 숭실대 영화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여러 사정상 유치원도, 초등학교도 멀리 다녀서 동네에 친구도 없었고 외동이었기 때문에 자라면서 혼자지낸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때 저한테 좋은 친구가 되어준 것이 영화였고 쭉 영화를 보며 자라서인지 언제나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입시가 가까워지니 나중에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과를 진학하자는 생각과 영화과 실기를 준비해야한다는 막연함과 같은 이유로 영화과로 가야겠단 확신을 비교적 늦게 가졌습니다. 뒤늦게 주위 알고 있던 선배를 통해 영화과 실기에 관련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며 영화과 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선배가 소개시켜준 학원이 바로 씨네학당이었습니다. 하필이면 제가 살고 있는 용인에서 비교적 가장 가기 힘든 홍대에 학원이 위치하고 있어 가는데 만 왕복 3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길치였던 저에게 학원까지 찾아다니는 건 너무나 힘든 여정 이였습니다만.. 처음 학원에 상담하러 가서 선생님을 대면했을 때 뭔지 모를 신뢰감과 듬직함이 느껴졌고 상담을 하면서도 선생님께서는 영화에 대한 열정이 정말로 남다르시고 경험도 많으시고 다른 학원의 기계적인 가르침보다 나한테 훨씬 큰 영향과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씨네학당을 다녀야겠단 확신이 딱 섰습니다. 처음 학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의 그 기분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었는데, 너무 좋다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 배워서 행복하다고 했었죠. 수업이 진행되면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법, 영화이론, 분석 등을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자칫 지루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학생 한명 한명이 꼭 이해할 때까지 설명을 해주시고 그것이 적용되는 영화 영상을 보여주시며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지루할 틈도 없고 오히려 내가 알고 있던 영화에서 ‘이 부분이 저런 거였구나! 하면서 즐겁고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선생님께선 굉장히 유쾌하셔서 진짜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니는 길이 익숙해질 때 쯤 실기가 다가왔고, 선생님께선 학생 한명한명의 실기날짜가 절대로 겹치지 않도록 하나하나 다 챙겨주십니다. 그래서 다른 애들이 ‘면접이 겹친다 실기가 겹친다’ 할때도 전 편하게 선생님이 짜주신대로 원서를 넣어 실기스케줄을 짤 수 있었습니다. 실기 때가 되면 진짜 선생님의 힘을 느낄 수가 있는데, 선생님께선 그 많은 학생들 한명한명을 절대로 놓지 않으시고 될 때까지 하시는 분입니다. 한두 시간 자고 끼니도 거르며 학생보다 더 열정적으로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동했던 적이 있습니다. 실기 때가 되면 학교수업이 마치자마자 학원을 달려왔다가 막차를 타고 집에 가고, 몇 시간 자고 또 일어나서 학교 갔다가 마치면 학원으로 달려가고 하는 일들을 반복하다보니 정신적으로도 그렇지만 육체적으로도 굉장히 힘든데 나보다 더 고생하시는 학원 쌤들을 보며 힘을낼 정도였습니다. 한명 한명 면접도 심층적으로 봐주시고 어떤 스타일로 면접을 봐야할지 방향도 제시해 주시고, 또 글도 세세하게 봐주시고 분석글도 각자에게 맞는 스타일로 알려주시고 각자 지원한 대학교에서 지향하는 글 스타일도 알려주시고 진짜 선생님이 없었다면 절대 합격할 수 없었을 것 같네요. 그렇게 선생님과 열심히 준비한 끝에 중앙대 2차까지 합격할 수 있었고, 숭실대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기도 정말 힘들었지만 나보다도 전주에서 올라와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며 학원을 다니는 친구, 태백에서 올라와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 등. 정말 열정 가득한 친구들과 우리보다 더 열정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한 실기 때가 전 정말 행복했고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저도 영화과에 들어갔을 때의 미래에 대한 불안정함 때문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걸 몸소 느꼈기 때문에 말해드리고 싶네요ㅎㅎ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