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격수기를 드디어 적네요… 저는 고3때 학원에 왔고 재수를 해서 24학번으로 영화과를 갔습니다. 그 때는 뭣도 모르고 왔지만 진짜 백지 상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과가 멋있어서 그냥 무지성으로 도전한 거 같아요.

처음에는 수업 따라가는 게 힘들고 아는 게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영화과에 도전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 학원에서 컨셉을 만들어주거나 체계적이고 외우기 바쁜 영화과 수업을 하더라고요. 사실 19살 때는 그런 게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것보다 진짜 좋아하는 걸 찾고 나를 진실되게 보여주는 게 합격의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은 저한테 그런 걸 알려주셨어요.

쌤이랑 한 수업을 바탕으로 다시 면접을 준비할 때는 나라는 사람을 드러내도록 많이 노력했던 거 같아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엄청 유치하고 다들 아는 그런 예술영화가 아니에요. 그래서 항상 그럴 듯한 영화들을 이야기 했지만 다시 재도전 할 때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말하고 진짜 영화도 찍어보고 진정성있게 다가갔어요.

학원에서 한 모의면접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선생님은 말이 거칠고 답답한 걸 잘 못참으시지만… 그만큼 열정적이시고 그 냉정함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끝까지 포기 안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쌤이 무서울 때도 많고 입시를 그만두고 싶을 때도 솔직히 정말 많았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정말!! 저한테 유용하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꼭 영화 뿐만이 아니라 쌤 수업을 듣다 보면 유식해지는 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쌤이 해주신 모든 것들을 잘 흡수해서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습니다.

수업도 정말 정말 재밌어요. 솔직히 영화과 교수님 수업보다 더 재밌는 거 같기도 해요…^^ 처음에는 못 따라가고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지만 계속 복기하고 쌤 말을 잘 새겨들으면 내 것으로 만들 날이 옵니다. 영화를 하지 않더라도 살아가는 데 계속 생각날 거 같아요. 수업 중간중간에 하신 말들도 너무 좋아서 아직까지 기억나는 것도 많고 무섭고 날카로운 피드백도 나중에는 유용하게 써먹고 살아가는 데도 도움이 됐어요. 살면서 지금 까지 들었던 모~든 수업 중에 가장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