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라 (한강미디어고)

저는 중학생 때부터 배우를 꿈꿨습니다. 그래서 TV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방송미디어고에 일찍 진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가서는 제가 상상하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고, 때마침 영화연출의 기회를 잡게 되어 단편영화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2겨울방학부터 무언가에 홀리듯 영화를 주구장창 보게 되면서 영화과 진학을 꿈꿨습니다. 고3이 되면서 그동안 공부도 안 해놓아서 저는 4년제 수도권 대학은 생각도 안하고, 그저 영화과만 들어가자! 라는 생각으로 혼자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잘 안되어서 씨네학당의 합격후기를 읽고는 단번에 등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과외에서 학원으로 개원하던 시기에 들어가던 찰나여서 그런지 간판도 없었고, 추운데 길도 뱅뱅 돌아서 화도 났는데요, 들어가 보니 페인트칠도 덜되어 사기 먹은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상상하던 것과는 달리 훈훈~냄새 풍기는 선생님이 잘 상담해주셨고,^^ 저 혼자 준비하기에는 주변에 도움이 적었고, 제가 자꾸 놀러다닐 것만 같아서 씨네학당에 저를 묶어서 입시를 준비하고자 다니게 되었습니다.

 

5월부터 수강을 했는데 학생이 없어서^^;; 평일 반으로 혼자 수업을 했습니다. 일대일의 수업이 너무 좋아서 수업을 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영화를 감상할 때는 스토리만 생각하는데,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영화사 등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선생님이 신경을 저한테만 쓰니깐 끝까지 이해시키려고 하셨고, 제가 스토리 구성(작문)을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글을 못 쓸 때마다 같이 고쳐주셔서 글을 쓰는 능력도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의 수업이 저한테 득이 되는게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곧 다른 학생들도 많아지고, 모의면접을 해보면서 저는 막다른 길에 빠진 듯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면접에서는 배운 것도 잘 못 말했고, 글도 안 풀렸으며 뭐하나 풀리지 않는 시기가 있어서 저 자신한테도 화가 났는데, 선생님이 밤마다 따로 전화를 하셔서 제가 고쳐야 할 부분들을 고쳐가며, 점점 블랙홀 같던 시기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저는 이야기를 짧게 말하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했었는데, 쌤은 입시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저를 파악하셔서 제 말투나 안 좋은 습관 등을 알려주시며, 같이 고쳐 나가주셔서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이야기 스피치는 전화로 무려 4시간동안 통화를 하는 일을 반복하며 겨우 단편영화 스피치를 완성 했고 그 후로 이야기 스피치를 말할 수 있게 되서 정말 그 때는 심장도 벌렁벌렁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가 음향에도 관심이 있어서 수시 막바지에 음향수업을 들었었는데요, 그동안 연출 수업만 듣다가 음향수업을 들어서 영화를 좀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쌤들이 직접 장비를 사용하며 가르쳐주셨고, 연출과 다른 음향의 또 다른 매력을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서울예대 음향 전공은 떨어졌지만 좋은 경험과 음향의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정말 더 많아졌지만 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고, 영화도 추천해주시고, 특히 수시 때, 제가 지원했던 대학 중 먼 대학이 아침시간대에 걸렸는데, 같이 밤새주시고. 선생님도 피곤하실 텐데 밥도 사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심 백만배!!)

기대에 부응해 꼭 다섯 개 중 하나는 걸려라했지만 모두 떨어져서 나한테도 화가 났지만 쌤들한테 정말 죄송했습니다. 수시 막바지부터 고전영화도 보고, 숙제며 학교도 다녀서 그런지 바쁘게 열심히 지내다가 수시가 모두 떨어져서 허탈했던 마음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다시 정시 때는 꼭 갈 수 있을 거라고 선생님이 엄청난 설득하셔서, 믿고 다시 정시를 준비했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연출지식과 음향지식이 있어서 그런지 정시 때는 입시준비가 수월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저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 합격하였는데 면접에서 스토리 구성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질문을 마치 스피드 퀴즈 하듯 굉장히 빠르게 받았는데, 그 질문들을 최선을 다하여 대답했고, 같은 사진으로 또다시 문제를 받았을 때는 분위기가 잘 흐르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덜컥 합격하고, 제가 합격발표가 나고 오랜 시간 후에 확인을 하였는데요, 합격글자를 처음 봐서 그런지 얼떨떨했었는데, 쌤이 오두방정을 떨며 축하한다며,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고 하셔서 그제야 저도 무언가 내려간 듯 했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영화를 많이 본거라고 생각했지만 입시를 준비하면서 고전영화부터 현대영화까지 수업시간에 모르는 영화가 너무 많아서 입시기간 동안 본 영화가 많이 있는데, 숙제랑 영화 보는 숙제까지 있어서 그런지 매일 늦은 새벽에 자고 학교를 가고 했지만 씨네학당을 다니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제가 몰랐던 영화를 많이 알아갈 수 있었던게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3입시생들과도 같았던 고3쌤들이었는데, 수시 막바지에는 매일 밤새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 오랜 입시생활로 씨네학당에서 나름 쌤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그래도 오래했으니깐 저 제일 이뻐해주셨다고 해주세용^^) 아쉽고 입시로써도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로써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입봉하시면 꼭 불러주세요!!!! 나중에 씨네학당에 꼭 들어 가게해주세여ㅎㅎ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번창하시고 오래오래 씨네학당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