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O진 (태안여고)

안녕하세요. 저는 요번에 단국대에 합격한 권O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합격을 해서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다니 정말 믿기지가않아서 웃음이나오네요. 단국대 합격통지가 나올 당시 저는 극심한 장염으로 링거를 맞고 있는 중이었는데 스마트폰으로 합격소식을 보고 옆에 있는 언니한테 언니 나 합격했어! 하며 소리 지르다 피가 역류해서 링거수액이랑 섞이고 응급실을 떠들썩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옆에 물리치료를 받고 있던 아줌마가 제게 축하한다며 카페 쿠폰을 제게 주였었는데ㅋㅋㅋ작년에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영화과 쓰지말라고 떨어지는데 왜 맨날 쓰냐고 엄청 저한테 뭐라 하셨었는데, 그리고 몇몇 친구들이 쟤는 왜 만날 수도권 대학만 쓰냐고 질투하고 욕하고 그랬는데 그 모든 사람들 코를 눌러 준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고 뭔가 아무도 날 인정해 주지 않는 혼자만의 싸움에서 승리한기분이에요! 우선 저는 작년에 원하는 대학 합격을 실패해서 다른 대학교 영화과를 다니면서 반수를 했습니다. 학교 수업에 불만족하는 상태여서 항상 학교도 안 나가고 그랬는데 아 내가 만족 못하고 학교를 어영부영 다닐 바에야 다시 다른 학교를 준비해보자 하고 씨네학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씨네학당 원장선생님과는 2월 달에도 만난 적이 있어요. 제가 원하지 않은 대학에 붙어 재수를 결심하고 선생님에게 상담요청을 했었어요. 전 상담만 요청했는데 선생님께서 카페에서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어떻겠냐 해서 약간 걱정이 됐어요. 완전 재수를 결정하고 학원을 다닐 생각이 아니었고 그저 한번 문의만 받아보고 싶은 것뿐이었거든요. 우리학원으로 와라 우리학원이 좋다. 이럴 줄 알고 카페에 가기 전에 걱정이 많이 됐었어요. 그런데 원장선생님께서는 대학을 일단 가라고 하셨습니다. 학교에서 애들과 영화를 만들며 경험해본 것과 경험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다르다면서 말이죠. 어쩌면 한번 스쳐갈 사람이었을 뿐인데 음료도 사주시면서 진심어린 걱정과 충고에 많은 고마움을 느꼈었어요. 그 당시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있었는데 그 스트레스가 한방에 해결 되었었어요. 그래서 저는 반수를 할 때도 서슴없이 씨네학당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하루 종일 붙잡고 신경써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우선 면접에 진짜 문제가 많았어요. 작년 서울예대 시험을 볼 때도 글이 재미있다고 교수님들이 웃어주시고 그랬는데 면접때 너무 떨려서 울고 나온 적도 있었고… 제 성격자체도 모르는 사람을 잘 대하는 성격이 아니고, 자신감도 많이 없어서 완전 총체적 난국이었죠. 선생님이랑 처음 면접 볼 때는 아…제가…음…제가 이말 만하고 5분이 끝났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사실 비용적인부담이 없지 않아 있어서 씨네학당을 다니기 한 달 전에 다른 싼 학원을 한 달 다녔었는데 거기는 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게 맞는 수업을 해주기보단, 그냥 다 같이 진도에 맞춰서 수업을 했었거든요. 제가 아는 부분이여도 무조건 수업을 들어야 하구요. 그런데 원장선생님께서는 제 문제점을 파악해주시고 문제점에 맞춰 될 때까지 트레이닝 해주셔서 면접도 정말 나아졌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신감이 진짜 없는 편인데 명준 선생님께서 네가 한말 다 맞으니 자신 있게 이야기하라며 자신감도 북돋아 주시고, 자세도 교정해주시고 면접태도, 목소리, 자세 세세한 거 하나하나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그리고 글 같은 경우에도 소재는 괜찮은데 항상 플롯구성과 사람들을 빨려들게 하는 쉽게 말하면 글 빨에 많은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도 체계적인 코멘트와 다양한 방법으로 글쓰기를 시도하는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었죠. 항상 글 쓸 때 생각이 한계에 머물러서 전에 썼던 글을 조금각색하거나, 옛날에 쓴 글을 우려먹고 그랬는데 씨네학당을 다니면서 새로 생긴 제 글이 6개나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솔직히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학교등록금과 학원비 사이에서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고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학교과제와 학원과제를 병행하기도 너무 힘들었거든요ㅠㅠ반쯤 포기하고 있을 때 명준 선생님과 1대일1면접을 하는데 선생님께서 자신의 인생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며 격려를 해주셨어요. 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 괜히 눈물이 왈칵 나서 앞에서 울고 그랬었는데 쪽팔렸지만 그때 선생님의 경험이야기가 다시 한 번 해보자는 도전의 발돋움이 됐었어요. 열심히 안한다고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꾸중도 많이 들었었는데 그 채찍질이 제가 합격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였던 거 같아요. 저는 우선 단국대준비를 따로 하진 않았어요. 그냥 평소에 씨네학당에서 배운 글 수업으로 단국대를 가서 시험을 봤는데 마지막에 제가 쓴 글을 다 읽고 아 내가 이렇게 많이 성장했구나. 예전엔 글을 준비해가서 시험 때 끼워 맞추기식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글이 나오다니 진짜 많이 발전했다. 라는걸 많이 느꼈어요. 만약 제가 대학을 떨어진다 해도 학원에서 얻어 가는 게 너무 많으니까 학교 가서 남들보다 더 잘하자! 라는 마음에 절대 후회는 없었어요. 우선 비법이라 하긴 뭐하지만 비법이라면 자신만의 글을 쓰고 나오세요. 어디서 들었는데 단국대경향은 이렇다. 어떤 사람은 동성애 이야기를 쓰고 나와서 붙었다, 단국대는 판타지 쓰지 말라더라. 이런 글 많이 읽고 들으실 텐데 그런 이야기에 홀리지 마시고 장르가 어쨌든 뭐가됐든 지문을 보고 최대한 지문의 뒷이야길 자신의 상상대로 쓰세요. 막 단국대는 이런 글 좋아한다더라. 해서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글 들리는 입시경향에만 맞춰 쓰다간 지문과 뒷이야기가 핀트가 안 맞고 이야기흐름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거 같아요. 제가 그렇게 써봐서 알거든요ㅜㅜ물론 들리는 입시경향을 무시하라는 건 아니에요. 단국대도 단국대만의 이야기 색깔이 있는 건 맞거든요. 그러나 자신의 상상력이 가장 중요하니 들리는 출시경향에 중점을 맞춰 쓰는 게 아니라 지문에 중점을 맞춰 글을 쓰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지금쯤이면 학교에서 워크숍에 찌들어 밤을 새고 있어야할 시기인데 합격을 해서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며 놀고 있다니 아직도 믿기지가않아요. 우선 합격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써주셔서 원장 쌤이랑 명준쌤 정말 감사드려요. 사실 제가 제일 뺀질거리고 열심히 안 해서 제가 제일 문제였을 텐데 끝까지 손을 놓지 않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학교입학하면 정말진짜 열심히 할게요. 너무 감사드려요 선생님. 자주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