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O현 (공항고)

학원에 오기 전 선배님들의 합격 후기글을 보며 저의 대학 타이틀과 합격 후기글이 올라와 있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합격이 믿겨지지 않아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합격 창에 들어가보곤 합니다ㅋㅋㅋ 저는 공부도 잘하는 편이 아니며 부족하기만 했던 저를 수시 2관왕이라는 결과로 이끌어주신 민혁쌤과 희쨩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고2 겨울방학이 되지마자 학원에 등록하고 예비반부터 학원을 다니며 입시까지 총 5편의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영상 제작이라곤 교내 방송반에서 영상을 만들었던게 전부였던 저에겐 영상 제작의 3단계조차 생소했습니다. dslr 운용, 로케이션 헌팅, 스탭들간의 소통 등.. 처음엔 모든게 낯설었고 저의 미숙한 행동 하나가 스탭들에게 민폐이진 아닐까란 생각에 부담도 많이 느껴졌습니다. 한파에 손이 빨개져가며 카메라를 잡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날 무거운 장비를 들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며 촬영을 했었던 경험들은 당시엔 고생이였지만 남들과는 다른 저만의 느꼈던 경험으로 면접의 기본이 되는 뼈와 살이 될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올해 서울예대 입시가 바뀌었었는데 영상분석이 없어지고 포트폴리오 제출이 가능해지면서 제작 경험은 면졉에서 더욱 빛을 발할수 있었습니다.

학원에선 대학별 포트폴리오와 자소서 등을 선생님과 새벽까지 연락을 주고 받으며 거듭해서 수정해나갔고 덕분에 별 탈없이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희쨩쌤과 작문 수업을 하면서 기출 작문을 토대로 시간 안에 서론, 본론, 결론을 연습을 했고 결과적으로 시험장에서도 떨지 않고 작문에만 집중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큰 문제는 면접이였습니다. 선생님께선 면접에 대한 답을 꾸미지 말고 나 자신한테 솔직해져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모의면접을 볼 때 저는 예상 질문에 답변을 꾸미기에 바빴고 저의 경험을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모의면접을 볼 때마다 혼도 자주나서 혼날때마다 멘탈도 많이 깨지고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해서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저는 면접장에 들어가기까지 선생님과 연락을 주고 받았었는데 선생님께서는 교수님과 유쾌하게 대화만 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저는 손이 떨리는게 눈으로 보일 정도로 긴장하였지만 교수님들 앞에서 만큼은 이 학교에 정말 간절하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긴장을 하는건 교수님들도 이해해주시고 오히려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많이들 하십니다. 면접에서 중요한건 자신감과 적극적인 모습, 전공과 관련된 이론에 대해 확실한 이해 뿐입니다. 제가 잘나서 합격할 수 있었던건 결코 아닙니다. 제가 모르는게 있으면 자기 일도 아닌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저는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년 가까이 씨네학당을 다니며 좋은 인연들을 만나 힘든 고3 입시를 즐겁게 보낼수 있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