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꿈이 확실치 않던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교내 영어 UCC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영상제작이란 것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집에서 드라마와 예능 보는 것을 좋아했던 제가 직접 영상을 만들어보니 보는 것과는 다른 재미와 희열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PD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고등학교 입학 후 방송부에 들어갔습니다. 방송부 활동은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작품도 많이 찍고 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며 꿈을 키워갔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촬영에 가장 큰 재미를 느꼈고 드라마 촬영감독이라는 정확한 목표가 정해졌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말에 입시의 부담을 느끼기 시작할 때 즈음에 방송부 선배가 씨네학당을 추천해주었고 저는 원장선생님과의 상담 이후 뭔가에 홀린 듯이 망설임 없이 씨네학당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16년부터 다니게 된 이 학원은 저에게 마치 신세계 같았습니다. 방송부 활동을 통해서 촬영경험도 적지 않다고 생각했고 방송에 관련되어서도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원장선생님과 함께한 첫 수업 이후 생각이 바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건 새 발의 피에 불과했습니다. 학원에서 접하게 된 방송의 세계는 무궁무진했고 신비롭기 까지 했습니다. 특히 촬영 현장에서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학원에서 촬영 경험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 여름까지 5편 넘는 작품에 참여하기도 하고 제 전공이 촬영이지만 연출도 하며 굉장히 많은 작품을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했던 작품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배우 섭외부터 콘티 작성, 소품과 의상 대여까지 직접 하고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장비들을 다루어 촬영을 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저는 ‘내가 뭔가 제대로 영상을 찍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처음 들었습니다.
그 이후 서울예대 방송영상전공을 목표로 잡고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사이트나 카페 같은 곳을 찾아보며 작문준비를 하고 드라마를 찾아보며 영상분석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시기가 시기인지라 학원 다녔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배웠던 것들도 입시가 다가올수록 부담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있었던 면접마저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때 선생님께서 새벽마다 전화를 해주셔서 문제점들에 대한 조언도 해주시고 최대한 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시면서 더 좋은 입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칭찬과 질타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간 중간 서울예대 재학생 분들이 오셔서 입시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해주시며 도와주신 게 조금 더 자극이 되기도 하였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준비했던 입시 기간이 끝나고 면접이 다가왔습니다. 서울예대 면접보기 전날 학원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정리하고 저의 약점이었던 영상분석에 대한 조언을 들으면서 마지막 수업이 끝났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실기 걱정에 초조해하며 학원을 나서는데 원장 선생님께서 하이파이브를 저에게 건네시며 환하게 웃어주시는데 그게 긴장하고 있던 저에게 자신감을 넣어주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면접 당일이 되니 생각보다 긴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실기와 면접을 끝내고 고사장을 딱 나왔는데 순간 멍을 때렸습니다. 뭔가 면접이 끝나고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충분히 못 보여준 것 같고 교수님들께 충분히 어필을 하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준비한 친구들한테 전화하며 하소연하고 비교해보고 하며 걱정했습니다. 그렇게 결과 발표 날까지 포기한 기분으로 걱정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단체 방영전공 카톡방에서 서울예대가 조기발표를 했다고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때 긴장이 최고조가 되었고 너무 떨린 저는 직접 확인을 하지 못하고 친구가 대신 결과를 확인해주었고 저는 운이 아주 좋게 붙게 되었습니다. 진짜 너무 기뻐 꿈인가 생신가 했습니다. 학원을 가는 전철 안에서도 실감이 나지 않아 그저 웃기만 했습니다. 후기를 쓰는 지금도 솔직히 얼떨떨합니다.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니까 1년 동안 학원을 다니며 있었던 일들이 다 생각이 납니다. 이 학원을 1년 동안 다니면서 참 좋았던 일은 저와 목표가 같고 생각이 맞는 친구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혼자 방송의 꿈을 키워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거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같이 영화제도 보러가고 여러 방송행사에도 참여하며 작품을 하면서 밤새고 촬영하고 편집했던 기억은 정말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학원을 같이 다닌 친구들은 저에게 동반자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수험생 여러분들도 학원에서 좋은 친구들 만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많이 부족한 저를 대학 붙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원장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민혁쌤 항상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꿈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