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O정 (사우고)

제가 씨네학당에 다니기 시작한 시기는 대학원서 접수를 약 3달 정도 앞두었을 때였습니다. 그 전에 단 한 번도 영화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영화제작 경험도 없었기에 기대보다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컸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영화나 영상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지만, 그와는 거리가 먼 과로 진학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꿈을 접었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맞지 않는 과에 진학하여 대학 생활을 하면 할수록 미련이 커졌고 결국 1학년을 마친 후 도망치듯 휴학을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다시 대학에, 그것도 영화과에 도전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고 약 반년간 열심히 돈을 모아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 오롯이 저 자신에게 집중하다 보니 점점 더 영화에 대한 마음이 커졌고 결국 더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즉시 영화입시 관련 학원을 알아보았고 여러 학원에 전화 상담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원들은 몇 마디 나누기도 전에 무조건 할 수 있다고만 하며 학원비 얘기를 꺼내기 바빴습니다. 그러던 중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건 곳이 씨네학당 이었습니다. 전화상으로도 다른 학원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 학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습니다. 대학이나 학원비 이야기보다는 영화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저의 자세를 먼저 보시고 중요시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현실적으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며 현실적인 대학입시 상담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상담 후 다른 학원들 사이에서의 고민이 아닌 원서접수 3개월을 남겨놓은 시기에 너무나도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에 며칠 고민을 하다가 용기 내어 원장선생님을 믿고 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학원 수업은 걱정과는 달리 영화에 대해 처음 배우는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영화 이론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론수업이었지만 영화장면들을 함께 보며 배운 이론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제를 통해 처음 시놉시스라는 것도 써보게 되었는데 처음이라 많이 부족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는 정성껏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실제 작가로 활동하고 계신 선생님께서 이야기 구성에 좀 더 쉽게 다가갈 방법이나 장르에 따라 이야기를 구성하는 팁들도 알려주셔서 매주 과제를 할 때마다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시기에는 정말 밤낮없이 학원에서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앙대 입시반을 하며 저보다 더 열심히 신경 써주시고 가르쳐주시는 원장선생님 덕분에 모든 걱정을 잊고 입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에도 직접 먼저 전화 주셔서 제가 쓴 글에 대한 피드백이나 제가 부족한 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하나하나 세세하게 지도해주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조금 나태해졌던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정말 스스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 준비 또한 새벽까지 학원에 남아 다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모의 면접을 보고 보완하는 과정들을 거치고 거쳐 비교적 짧은 시간이었지만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중 6~7일을 학원에서 지내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혼자였다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대학에 합격한 지금도 그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해야겠지만 요즘은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정말 씨네학당 덕분입니다… 정말루요 원장쌤 진짜 감사합니다 정말 진짜루요..ㅋㅋㅋㅋㅋ 제가 중앙대에 합격하면 사물놀이패 부르고 꽃가마 태워서 홍대 한 바퀴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열심히 자금 모으고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혹시나 늦진 않았을까, 혹은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눈 딱 감고 도전해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시작은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그 시작을 씨네학당에서 하게 된 것은 인생선택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