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기를 보고, 가장 먼저 성적이 낮은 친구들이 기 죽지 않고, 도전을 했으면 합니다. 가장 먼저 저는 학교 내신이 7등급이었습니다. 당연히 모의고사 성적도 좋지 않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무한긍정과 ‘무대뽀‘근성으로 최대한 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원장선생님 덕이 많지만, 이 두 가지가 3개 대학을 붙은 이유라고 슬며시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건 ‘작품제작’과‘경험’ 입니다. 학원을 다닌 이유, 그리고 씨네학당을 다닌 이유, 대학진학에 관심이 없었지만 욕심이 생긴 이유 또한 작품제작입니다. 고1 여름방학에 우연히 광고캠프에서 영상을 찍어보고, 더 찍어보고 싶은 마음에 학원을 알아봤지만 작품제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원은 ‘씨네학당’ 이었습니다. 그렇게 고2 여름방학 때부터 학원에 다니게 됐고, 작품제작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작품제작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지식부터 배우게 되었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날 때 쯤, 올레스마트폰영화제에 출품할 영상을 하나 더 만들게 됩니다. 그래도 직접 배우를 구하고, 장소를 구하고, 소품을 구하고 비록 스마트폰 카메라지만 너무 보람찼습니다. 그렇게 고3 올라갈 쯤엔 29초영화제에 출품할 영상을 또 다시 만들게 되었고, 직접 소방관복을 빌려가며 작품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처음으로 전문적인 카메라로 찍어보고, 제대로 된 첫 연출이어서 정작 촬영에 들어가니 어려움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 29초영화제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수시 입시기간 전까지 약 20편 정도의 작품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대상을 받고 너무 겸손하지 못하고, 작품제작과 수업을 소홀히 여기고 초심을 잃고, 슬럼프였던 기간도 있었습니다. 학원도 한동안 가지 않고,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업 또한 그렇고 특히 작품을 연출하고 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슬럼프 기간도 있었는데 학원에 나오지도 않고 잠수를 탄 적이 있는데 선생님이 늦은 밤 학원에 부르셔서 걱정을 들어주시고, 조언을 주시면서도 선택을 존중해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된 계기였습니다. 처음에 학원에 다닐 때는 대학에 대한 욕심이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작품을 찍으면서 대학에 대한 욕심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원장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부터, 내 성적 7등급으로 서울예대 방영과를 가기 위해서 작품제작을 많이 하면서, 서울예대에서 주최하는 활동을 많이 참여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3 여름방학 때는 서울예대에서 주최하는 동랑예술제, 동랑예술캠프, 입시설명회를 빠짐없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약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학원에 다니면서 학원에 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추천으로 다양한 영화제, 영상박람회, 강연, 많은 곳들을 가서 배우고 온 것 또한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 때 많이 체험한 것들에서 나오는 감정과 생각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성실하고 꾸준하지 못하고 집중력이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숙제를 자주 안하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못하고 시끄러운 성격입니다. 이런 저의 생활이 입시기간에도 이어졌고 선생님은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하시고, 정신 좀 차리라고 욕도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처음으로 모의면접이란 것을 봤는데 면접시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선생님에게 쫓겨났습니다. 정말 평소에 사람 앞에서 잘 말하고, 서슴없던 제가 면접에서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고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계기로 제 상태가 심각하다고 깨닫고는 여태껏 선생님께서 밴드에 올려주셨던 포스팅이나 기사들을 뒤늦게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보태면 최대한 대학걱정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평소에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았고, 분석 실력도 심각하였습니다. 드라마를 보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학원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서 매일 면접 준비를 하였고, 새벽마다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부족한 피드백을 해주시고, 깜짝 면접이나 힘든 점, 궁금한 점을 잘 들어 주셨습니다. 수업 이외에 이 전화통화는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면접을 준비할수록 상태가 제 스스로도 아주 조금씩 좋아져가는 것 같았고, 왜 선생님께서 작품제작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시간투자를 해서 생각을 하면 작품제작을 하면서 제가 느낀 감정과 생각들이 면접질문에 좋은 답변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제 실력은 역부족이었고, 시험전날 오후2시부터 수업을 시작해서 시험당일 아침6시까지 무려 16시간에 걸친 작문, 분석, 면접 족집게 수업을 받으며 아침에 서울예대로 시험을 보러 향했습니다. 밤을 새서인지 작문과 분석시간에는 긴장이 되지 않았지만 면접 보러 들어가기 전에는 너무나 떨려서 앉아있지도 못했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니 정말 교수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교수들 몇 명만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면접종료 종이 울렸지만 손을 들고 이것만 더 대답하겠다고 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도 조금 더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너무나도 아쉽고, 제가 너무 거만했고 준비를 더 못한 점이 너무나도 아쉬웠고, 샘이 기대하지 말라는 말에 저 또한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대학 시험을 보러가는 택시 안에서 결과확인을 하였고,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다시 거만해질 것만 같았습니다.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식했던 제가 학원에 다니면서 선생님에게 영상 이외에도 인문학, 철학 조금 더 보태서 인생을 배운 것 같았습니다. 맨땅에 헤딩을 하다가 어쩌다가 헤딩골을 한번 넣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원에서 영상하려는 친구들끼리 만나서 너무나도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